[아재수다] 지하철 핑크석 유감!

첫번째 이야기로 이 주제를 다루게 되어 심히 유감이다. 여러가지 사정으로 인해 요즘 매일 지하철로 출퇴근 하다보니 매일 보게 되는 모습이고, 볼 때마다 뇌속 깊이 자리잡은 의심에 욕먹을 각오로 말해보려 한다. 이건 순전히 글쓴이의 개인적인 생각이고, 딴지를 걸고 싶은 사람들은 걸어도 된다. 글쓴이 보다 더 똑똑하고 잘나신 우리나라 국캐의원님들도 아무 말이나 막 던지고 '아님 말랑께롱~'인데 소시민인 글쓴이가 멀 던진들 무슨 문제이겠는가!

또 한가지 앞으로 듣게 될지도 모를 욕바가지에 귀 닫고 존버정신으로 꼴리는 대로 글을 올릴 생각이다~

지하철 임산부 배려석, 일명 핑크석이라고 불린다. 언제부터 우리나라 지하철마다 이 핑크석이 생겼는지는 정확히 모르겠으나 그 취지는 알고도 남고, 너무 좋다. 지하철이 있는 다른 나라들에서도 이 핑크석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식대로 임산부를 배려하는 취지가 맘에 든다. 일부 페미니스트들은 왜 핑크색이 여성을 비하하는 색이라고 딴지를 건다는 얘기도 들리지만 그냥 개무시 하련다. 검정색이거나 노란색이거나 흰색이어도 마찬가지일 것이기 때문이다.

자, 이런 좋은 취지로 핑크석이 생겼는데 왜 유감일까? 근 한달여 동안 지옥철이라 불리는 수도권 지하철을 타고 출근하거나 혹 일이 있어 한가한 시간대에 지하철을 이용할 때도 글쓴이는 매번 핑크석을 유심히 봐왔다. 임산부나 몸이 불편한 사람이 없을 때는 건강한 누구도 않을 수 있는게 핑크석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앉는 사람이 남녀로 구분지어질 필요가 없는 것이다.

많은 남성들이 공감할 것이다. 지하철을 이용하는 남자 백이면 백 핑크석에 앉는 사람은 없다. 이건 내가 한달 동안 내가 봐온 것이다. 한달의 시간이 표본이 될 수 없다고 딴지를 걸 수도 있겠다. 그래도 그냥 글쓴이는 없다고 생각한다. 딴지걸거면 직접 확인해보시던가~매일!!

임산부도 몸이 불편한 사람도 없을 때 핑크석에는 누가 앉을까? 상황부터 정리하는 것이 맞겠다. 출퇴근 시간 지옥철일 때 남성들은 핑크석이 비어 있어도 누구 하나 앉지 않는다. 글쓴이는 개개 남성들에게 물어보지는 않았지만 굳굳하게 서서 버티며 혹시 주변에 나타날지도 모르는 임신부나 노약자를 위해 비워둔다는 생각이다.

그렇게 지옥철에서도 남겨 놓은 핑크석에 보란 듯이 똑 앉는 이는 여성, 그렇니깐 임신도 하지 않고, 몸도 불편하지 않은 젊은 여성들이다. 물론 남는 자리 앉을 수도 있다. 앉는 자체에 딴지를 걸고 싶은 생각은 1도 없다. 글쓴이가 지적하고 싶은 것은 남녀의 인식차이다. 현재 글쓴이가 바려본 대한민국은 여성 정책은 다른 선진국에 비해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고 본다. 그리고 남성들의 인식 자체도 예전과는 상상할 수도 없을 정도로 진보한 것이 사실이다.


예를 들어 페미니스트들이 말하는 핑크색을 보고 야릇한 여성비하적 생각을 하는 덜 떨어진 남자들도 사라진지 오래다. 핑크석에 바라보고 이용하는 인식의 차이~ 굳이 말하지 않아도 남녀가 극명하게 다르다는 것을 알 것이다.
남성들이 생각하는 핑크석은 임신부나 몸이 불편한 사람들은 앉는 자리! 그러니깐 그 자리는 항시 그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비워두어야 하는 자리인 것이다. 물론 모든 여성들을 지칭하는 건 아니다.

그 자리에 앉는 젊은 여성들에게 핑크석은 나약한 나를 위해 비워둔 '횡재한 자리'일 뿐인 것이다. 몇몇 여성들의 행위를 보편적인 여성들의 행위로 일반화 시키는 것이 아니냐고 딴지를 걸 수도 있겠다. 글쓴이는 분명히 밝혔다. 그 자리에 앉았던 젊은 여성들이라고~ 글쓴이는 수없이 목격했다. 출퇴근 시간 그 자리에 버젓히 앉아 임신부나 몸이 불편하신 분들이 앞에 있어도 자리를 양보하지 않는 덜 떨어진 젊은 여성들을~! 사회적 약자들이 배려받는 사회는 건강한 사회다.

젊은 여성들이 사회적 약자인가?


젊은 여성들은 그냥 우리 사회의 구성원일 뿐이고, 지옥철을 함께 이용하는 현재의 직장인일 뿐이다. 혹시 상대적으로 약한 여성을 배려할줄 모르는 찌질이라고 욕하는 여성들도 있을지 모르겠다. 괜찮다. 핑크석에 당당하게 앉아, 배려를 특권인냥 즐기는 젊은 여성들이 하는 욕이라면 한 귀로 듣고 한 귀를 흘릴 수 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앉아도 된다. 그러나 앉기 전에 한번 더 생각해봐라! 꼭 앉아야 하는지를~ 그냥 내 아재생각이다~듣기 싫으면 말랑께롱!!